원문

한 승려가 조주 스님에게 물었다.

"당신의 가풍(家風)은 무엇입니까?"

조주가 응답했다.

"나는 안에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으며, 밖에서 아무 것도 구하지 않는다."

 

 

 

 

 

 

 

 

 

 

원문 이해

"당신의 스승 계보가 가지고 있는 뼈대가 무엇입니까?"

"안에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 빈 가슴이 있을 뿐이며, 밖으로는 아무 욕망도 없다." - 무심, 청정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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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천명 만명 모두가 부처를 찾는 무리들뿐 도인은 한 명도 찾을 수 없구나. 세계가 있기 전에도 이 '자기 본성(self-nature)' 은 있었으며, 세계가 무너져도 이 본성은 무너지지 않는다. 이제 나를 본 다음에는 그대는 딴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주인공일 따름이다. 그러니 밖에서 다른 것을 찾은 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원문 이해

"많은 사람들이 부처를 찾는 무리들 뿐 정작 자신이 부처라는 것을 아는 사람을 찾을 수 없구나. 이 세상이 있기 전에도 이 '자기 본성(self-nature)'은 있었으며 이 세상이 없어져도 이 본성은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나를 본 사람은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대 중심으로 들어가 그 주인공과 만나라. 밖에서 아무리 다른 것을 찾아봐도 그것은 아무 소용없는 것일 뿐." 그대 중심에 있는 그 주인공이 바로 부처다. 그대가 바로 부처가 아니고 무엇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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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조주 스님은 한때 이렇게 말했다.

"사방 굴뚝에서 연기가 일지만 나는 부질없이 바라보노라/

만두와 찐떡도 작년에 이별하였고

오늘 생각해 보니 공연히 군침만 도는구나.

불교를 생각함도 없이 한탄만 잦구나.

백 집을 뒤져봐도 좋은 사람 없어라.

찿아오는 사람은 오직 차를 마시겠다고 하는데

차를 마시지 못하면 화를 내고 가버린다."

 

 

 

 

 

 

 

 

원문 이해

"내가 사는 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마을의 굴뚝들에서 연기가 일지만 제대로 잘 익은 사람 하나 없구나.

잘 익은 사람들은 작년에 이별하였고

백집을 뒤져봐도 깨우친 사람 하나 없구나.

나는 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내면에 엄청난 기쁨을 줄 수 있건만 찿아오는 사람은 오직 차를 마시겠다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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