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
여름 장맛비 큰 강을 두고 집이 두 채 - 부손
slowmrlee
2020. 8. 31. 09:58
바쇼가 죽고난 후 하이쿠를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시인이다. 그 전에 화가이기도 했다.
올 여름 우리도 전례없는 긴 장마와 폭우를 겪었다. 그래서인지 이 시가 너무도 눈에 선하다.
시골마을의 작은 냇가가 큰 비에 불어나 넘칠까 말까하며 주위의 시골집을 위태롭게 하던 TV 장면이 떠 오른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동식물들을 죽이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 숲은 없어지고 황폐화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살고있던 각종 동물들은 의식주를 잃어 죽어가고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예전에 없던 폭우와 태풍 그리고 무더위가 찿아온다. 아무래도 너무 많은 숲이 망가진 원인이 아닌가 싶다.
단 1분이라도 빨리 이 사실을 깨닭고 원래의 인간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빌고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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