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발생한 적이 없으며

아무것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있는 것은 그저 존재할 뿐.

 

꿈속에서 나는 왕이 되었다.

나의 백성들은

온 세상에 퍼져 있었다.

나는 지배하는 사자처럼

행복한 삶을 누리면서

옥좌에 앉아 있었다.

온 세상이 나에게 복종했다.

 

돌아누웠을 때

모든 게 분명해졌다.

나는 사자가 아니었다.

다만, 한 마리의 당나귀.

촌스러운 바보였을 뿐.

아무것도 발생한 적이 없으며

아무것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있는 것은 그저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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