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2일 눈보라가 오두막을 매섭게 때렸다. 처마끝에 매달린 풍경은 몸을 가눌줄 몰랐다. 그 소리는 시리고 아팠다. 그 때 떠오른 느낌을 17자 시구로 표현한 것이다.
3년째 코로나라고 하는 질병에 지구상의 인간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인간만이 그 아픔을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 다른 생명체들은 아무렇지 않다. 왜 그럴까? 많은 명상을 하게 만든다.
인간이라고 하는 생명체는 이 지구상에서 버림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 이상 가만히 두었다가는 우주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지구의 두려움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지금 휴식과 치유에 들어간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욕심(탐욕)이 한계를 벗어났다. 이 지구라는 행성의 모든 것은 다 인간의 소유인양 독차지 했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만큼만 취하면 된다. 그 이상을 취하는 것은 탐욕이고 모든 생명체를 멸망으로 가게 한다.
부에 대한 욕심이 이 지구의 피부와 살과 뼈와 피를 갉아 먹었다.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땅을 파헤쳐 석유와 가스 온갖 광물질을 꺼집어 내고, 정글의 숲과 나무를 잘라내고, 강과 바다에 온갖 오물질을 버리고, 동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결국에는 인간이 인간을 학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가 지금 인간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고는 한 두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갖가지 방법을 통해 경고를 할 것이다. 앞으로 코로나 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 계속해서 올 것이다.
인간은 쓸데없는 욕심과 탐욕을 버려야 한다.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것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생명을 유지하는데에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가지려고 해서는 안된다.
지금 인간은 너무 많이 일을 저질러 버렸다. 돌아오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와 버렸다. 처음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큰 고통과 어려움이 따른다. 그렇지만 인간이 다시 이 지구상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길 밖에 없다. 부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본래의 나를 찾아야 한다. 지금 인간은 본래의 존재가 아니다. 부라고 하는 탐욕이 만들어 낸 헛개비다. 그 헛개비에 참나가 홀린 상태다. 헛개비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명상해야 한다. 눈을 감고 참나 찾기를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 이 지구상의 대다수 인간들이 이러한 깨달음에 도달하는 그 때에야 비로소 지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느낌한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해 보다 더 고요한 겨울밤 욕심 버리니 (0) | 2022.02.03 |
---|---|
겨울비 내리고 화롯불 위 술향 피는 오두막 (0) | 2022.02.02 |
하늘 연못에 달이 풍덩 비 오려나 눈 오려나 (0) | 2022.01.31 |
재주 없으니 할 일 없는 한겨울 오두막 칩거 (0) | 2022.01.29 |
아 하마터면 밝을뻔한 제비꽃 정말 미안해 (0) | 2022.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