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온광이 대주에게 물었다.
"선사께서는 다시 태어나실 곳을 알고 계십니까?
대주가 말했다.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다시 태어남을 논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태어남을 아는 그것은 태어나지 않는다. 탄생을 떠나 태어나지 않는 것을 말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 조사(組師)께서도 '탄생을 거치는 그것은 실제로는 태어나지 않는다' 고 말씀하신 것이다."
원문 이해
"그대는 탄생 전에도 존재했고, 사후(死後)에도 존재할 것이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탄생 전에 존재하던 것과 사후에 존재하는 것이 똑 같다. 그것의 이름은 붓다다. 그것의 이름은 주시자다. 그것은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는다." 라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대주는 말한다.
"태어남을 아는 그것은 태어나지 않는다. 탄생을 아는 자, 그는 태어나지 않는 주시자다. 절대적으로 깨어 있는 의식을 갖고 죽지 않았다면,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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