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조주 스님은 한때 이렇게 말했다.

"사방 굴뚝에서 연기가 일지만 나는 부질없이 바라보노라/

만두와 찐떡도 작년에 이별하였고

오늘 생각해 보니 공연히 군침만 도는구나.

불교를 생각함도 없이 한탄만 잦구나.

백 집을 뒤져봐도 좋은 사람 없어라.

찿아오는 사람은 오직 차를 마시겠다고 하는데

차를 마시지 못하면 화를 내고 가버린다."

 

 

 

 

 

 

 

 

원문 이해

"내가 사는 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마을의 굴뚝들에서 연기가 일지만 제대로 잘 익은 사람 하나 없구나.

잘 익은 사람들은 작년에 이별하였고

백집을 뒤져봐도 깨우친 사람 하나 없구나.

나는 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내면에 엄청난 기쁨을 줄 수 있건만 찿아오는 사람은 오직 차를 마시겠다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구나."

 

 

LIST

+ Recent posts